1) 본문: 마태복음 21:33-46


2) 본문연구:

오늘 본문과 요한복음 10장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면, 하나님께 책망 받는 일꾼이 어떤 부류인지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21장에 등장하는 "악한 자들"(40절)이다.

이들은 주인의 소유를 자기 것으로 빼앗아 사적인 욕망을 채우려는 부류이다.

두 번째는 요한복음 10장에 등장하는 "삯꾼"(12-13절)이다.

이들은 주인의 소유에 대한 책임감이 없어서 성실히 돌보지 않음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히는 부류이다.

이 두부류가 사뭇 다르게 보이지만, 두 부류 모두 주님께 책망 받는 일꾼들이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섬김과 비교하면서 묵상해 본다면, 큰 유익이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악한 자들"(마21:40)이라 불리는 책망 받는 일꾼들에겐 잘 못된 '주인의식'이 문제로 지적된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주인의식은 일꾼의 사역에 꼭 필요한 덕목이 된다.

하지만, 잘 못된 주인의식은 자신이 섬겨야할 주인의 자리를 빼았는 패악무도한 태도를 갖게 한다.

악한 농부들은 집주인에게 세를 얻어 대신 농사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에 땅도, 나무도, 실과도 모두 자기 것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그들은 적극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며, 주인의 소유권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삼기 위해 주인에게 대적한다.

두 번째 "삯꾼"(요10:12-13)의 문제는 돈을 받고, 돈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으로써 '주인의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악한 자들"과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삯꾼"역시 하나님께 책망 받는 일꾼의 부류이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들도 자기의 것이 아니므로,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가 양들을 물어가고, 양떼를 흩어 버린다.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요10:12-13, 새번역)


3) 묵상내용:

주님을 섬기며, 혹시나 우리 마음에 주님의 것을 우리의 소유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살펴 보아야 한다.

청지기 의식(Stewardship)을 잃어 버렸을 때에 우리도 충분히 "악한 자들" 혹은 "삯꾼"이 될 수 있음을 잊지말자.

자녀 앞에, 가정 앞에, 교회 앞에, 이웃 앞에 우리는 선한 청지기인가? 

아니면 그릇된 주인의식으로 주인행세를 하는 악한 자인가?

그것도 아니면,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주인의 소유에 막대한 손해만을 입히는 삯꾼인가?

고난주간 동안, "악한 자들"이나 "삯꾼"이 보인 잘 못된 주인의식이 우리 마음 속에 있는지 살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우리 마음 속에 선한 청지기 의식(Stewardship)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청지기 의식은 성경에 기초한 건강한 지체의식(한 몸을 이룬 공동체의식)이 있을 때에 가질 수 있는 마음이다.

성경은 구원 받은 성도는 예수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교회가 되었다고 말한다.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죄인이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서로 사랑하지 못했고, 사랑할 수 없었던 이웃과의 관계 사이도 화목을 이루어 한 몸이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머리가 되셔서 이렇게 한 몸을 이룬 영적인 연합 속에 성도는 지체로 존재하는 것이다.

각 지체는 머리되신 예수를 위해, 또 다른 지체들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힘쓰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루어 간다.

예수 안에서 이루어진 사랑의 연합된 관계가 일꾼의 섬김에 원인과 동기가 되어질 때 그는 선한 청지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이 사랑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없다면 우리는 "악한 자"나 "삯꾼"이 될 수 밖에 없다.

주에 보혈! 그 피로 이루는 사랑의 화목된 관계!

그 능력을 새롭게 체험하는 고난주간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