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문: 사무엘하 1:1-16

 

2) 본문연구 및 묵상내용:

이스라엘 왕정통치 기간의 초반부 중에 이제 두 번째 장이 열리는 순간이다.

사무엘상,하는 원래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사무엘상의 끝인 31장의 내용도 사울의 죽음이며, 사무엘상의 시작도 사울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그 만큼 사울의 죽음은 이스라엘 왕국에 시사하는 교훈적인 역할이 크다고 하겠다.

하나님의 뜻을 버린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하나님 없는 삶을 살아갈지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의 삶의 결말이 어떠할지

사울 왕의 인생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과 그 통치자들에게 주는 경고적 메세가 있는 것이다.

사울 왕의 죽음을 대하는 다윗의 태도는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답게 의롭다.

끝까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에 의해 준행하려는 그의 모습은 모든 믿음의 사람들에게 모본이 된다(삼하1:14-16).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죽였노라”(16)라는 말로 인해

사울의 전리품을 가지고 온 블레셋 소년은 죽임을 당한다.

이를 지켜본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는 사울도 죽이려 해서는 않 되는 것이었다.

사울은 사무엘을 통해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을 죽이려 하지 말았어야 했지만,

자신의 왕권을 유지하고, 자신의 왕권을 아들 요나단에게 물려줄 욕심에 눈이 멀어

끊임없이 다윗을 죽이려 하였고,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적극적인 사울의 악행이 되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미 하나님의 뜻이 다윗을 다음 왕으로 세우시는 것으로 정해졌기에

아무리 자신이 왕의 직분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마땅히 순종해야 했던 것이다.

이에 반해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써 의롭게 행한다(삼상 13:14, 13:22)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하며 애가를 지어 부르게 하고(삼하1:17-27),

사울의 시신을 장사지내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칭찬하며 축복해 준다(삼하2:4-6).

이와 같은 행동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모든 백성들에게 훈륭한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무엘하의 주인공인 다윗의 인생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저지른 범죄 때문이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6:23)

다윗의 욕심은 죄를 낳았고, 죄는 다윗과 그 가정, 그리고 나라를 파괴하는 사망을 가져왔다(1:15).

그 처참한 죄의 결과를 바라보며, 다윗은 스스로 이렇게 고백한다.

악인은 악을 잉태하여 재앙과 거짓을 낳는구나”(7:14, 새번역)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7:24)라고 했던,

바울의 외침과 일맥상통하는 상한심령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외침을 쏟아 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죄를 사랑하여 그 죄를 붙드는 순간, 사랑의 주님을 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의 손을 놓는 순간, 하나님의 은혜도, 사랑도, 기쁨도 함께 떠난다.

결코 죄와 주님을 함께 붙들 수 없다.

둘 중에 하나를 놓아야 다른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재앙과 거짓의 손을 붙들고 있다면, 이제 담대히 뿌리쳐 은혜와 진리의 손을 붙들어야 할 것이다.

철저한 회개를 통해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만나 다윗의 고백이 시편에 기록되어 있다.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항상 경책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103:8-9)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103:12-14)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지 않고는 깨달을 수 없는 진리를 다윗은 깨닫게 된 것이다.

그의 죄는 영벌에 처해져야 마땅하지만,

회개하며 돌아오는 죄인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로 말미암아

다윗은 복음의 의미를 체험적으로 깨달아 알게 되어진 것이다.

그래서, 사무엘하의 중심 내용 가운데 하나는 바로 구원의 은혜이다.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삼하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