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문: 사무엘상 18:10-16

 

2) 본문연구 및 묵상내용:

사울이, 하나님께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마련하신

마지막 은혜의 관계 마져도 스스로 끊어 버리는 장면이 오늘 본문에 등장한다.

사울은 악신의 영향력으로 인해 더 이상 왕으로써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었다.

그의 지성은 혼미해 졌고, 그의 감정은 시기와 분노로 점령 당했으며,

그의 의지는 선한 일을 위해 전혀 작동될 수 없었다.

그가 행하는 모든 행사가 모두 악한 것이 될 수 밖에 없도록 악신은 그의 전인격을 점령한 것이다.

그래서, 그의 신하들은 궁리 끝에 다윗이라는 해결책을 내 놓았던 것이다(16:15-16).

처음에 다윗은 그저 왕을 괴롭히는 악신을 쫓아 주는 역할만을 감당했으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사울에게 악신이 더욱 강하게 임하게 되었고,

다윗 안에 부어주신 성령의 역사는 더욱 뚜렸하게 증거 되었다.

이러한 확연한 차이는 당사자들인 사울과 다윗만 알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의 관계를 바라보는 모든 객관적 위치의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었고,

악신이 가득한 사울 보다,

성령이 충만한 다윗에게로 모든 사람의 마음이 흐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던 것이다(16).

오늘 본문도 역시 악신에 사로잡힌 사울의 심각한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악신은 이제 사울로 하여금 야로(prophesying, 10v)”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하는데,

사울은 자신의 의식을 상실한채 악신에 사로잡혀서,

귀신들린자들이 보이는 주절거림과 발작을 보였다는 것이다.

왜 사울은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왜 사울은 다윗을 통해 열어두신 회복의 길을 버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걸어가는 것일까?

왜 사울은 다윗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고도(12, 15),

그를 죽이려고 하고(11), 또 이에 실패하자 그의 눈 앞에서 쫓아버린 것일까(13)?.

사실 그는 지금 다윗이라고 하는 한 사람을 대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것이며, 하나님께 대하여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12:43-45)

차라리, 하나님을 경험해 보지 못하였던 이방 나라의 왕들이

더욱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들을 귀하게 등용했었던 것을

우리는 성경의 말씀을 통해 알 수가 있다.

다니엘과 그 세 친구들이 그랬고, 요셉이 그랬으며, 느헤미야가 그렇지 아니하였던가?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그 성령의 도우심으로 사는 삶도 경험해 보았던 사울이

하나님의 영을 대적하는 모습을 우리는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다.

또한, 사울의 하나님을 향한 불순종과 적대감은 이 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울은 그의 겸손한 마음을 잃었던 순간부터 꾸준하게 하나님을 대적했었고(15:17a),

그 때 마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은혜의 관계를 스스로 끊어 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가장 소중한 동역자였던 사무엘을 잃었던 것이 아닌가?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 22:21)

그는 습관적으로, 반복적으로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오늘과 같은 모습까지 온 것이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16-20)